대통령 기록관 건립 설계공모

ARCHITECTURE / PUBLIC

충청남도 연기군 진의리 848

PROJECT INFORMATION

위치                 충청남도 연기군

용도                 문화 및 집회시설

대지면적          28,000.00㎡

건축면적          9,504.31

연면적              32,315.96

건폐율              33.94%

용적률              60.43%

규모                  지하2층,지상4층

설계연도           2011

 

기억은 기록으로 보존되고 대지는 현재적인 시간을 품어낸다. 대지에 놓여진 건축은 그것들이 지닌 기억의 잔해들과 함께 현재의 시간이 만나는 장이 된다. 원형의 매스는 국가의 기록을 위한 의미있는 형태로서 대지에 상징적인 볼륨으로 구축된다. 상징적으로 구축된 원형의 튜브 볼륨은 일종의 비워진 그릇이다. 이것은 기록물의 보존물을 채우기 위해 비워진 공간이다. 이것은 형재까지의 공간을 기록물로서 담아내며 다시 미래를 위해서 비워져 있다. 이 볼륨에 계획된 기록보관소는 지금까지의 기록물들로 절반가량 채워지게 되며 추후 어떠한 매스의 증축없이 내부공간의 확장을 통해서 새로운 기록물들을 채울 수 있게 게획되었다. 비워진 튜브의 볼륨은 수직적으로 확장된 선형적인 산책로의 공간을 통하여 다시 가로지르게 된다. 상징적인 튜브 볼륨을 가로지르는 선형적인 램프는 주변의 풍광을 건축적 공간으로 담아내는 역할과 동시에 내부와 외부를 투영시키는 전이공간의 역할을 수행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중앙의 기록물 보관소의 수직적 볼륨을 감싸면서 공간을 구획한다. 즉, 두 상반된 프로그램들은 투명한 물성에 의해서 시각적으로 투영되지만 기능적으로는 분할되어 배치된다. 또한 그 분절의 사이공간을 통하여 자연채광과 환기가 가능하도록 계획되었다. 형태는 공간으로 구축되며 기억을 담아내고 미래를 투영한다. 그것은 단순한 상징적인 볼륨이 아닌 기억의 장소이자 현재적인 시간을 담아내는 그릇인 것이다. 

그 담아내기 위한 공간은 비워져있고, 우리는 시간으로 그것을 채워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