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거나 눈이 내려도 쇼핑몰은 언제나 쾌적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쇼핑몰 안 거리는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있고, 도시의 악취대신 고소한 팝콘향을 풍깁니다. 이곳은 소비주의 천국 쇼핑몰입니다. 하지만 아마존같은 온라인 쇼핑몰과 할인매장으로 몰려가는 변화된 소비자들의 소비습관의 변화때문에 쇼핑몰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상품만이 아니라, 경험을 원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쇼핑 트렌드의 진화로 교감과 엔터테인먼트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쇼핑몰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목적이 쇼핑과 식사에서 문화생활로 옮겨가는 추세입니다. 즉 여가와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올데이’시설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붉은 벽돌과 절제된 곡선으로 1928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서양 고전양식에서 근대 건축양식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모습을 보여줍니다. 2008년에는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 제 428호로 지정받았습니다.

 앞으로 역사 박물관으로 변신할 이 역사적 건물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특별한 문화적 혜택을 받는 것일겁니다. 문화가 일상이 되는 장소를 설계하는 일은 이 프로젝트의 주요한 과제가 될것입니다.